구리시에 위치한 고구려대장간마을은 드라마 촬영지로 더 유명하다. 태왕사신기가 촬영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중국과 일본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으며 꾸준한 인기를 모으는 곳이다. 전국에서 유일한 대장간 마을로 선덕여왕, 바람의 나라, 쾌도 홍길동, 자명고 등 다양한 촬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소개
아차산은 한강을 굽어볼 수 있는 야트막한 산으로 1,500여 년 전 고구려 군인들이 봉우리마다 보루를 조성했던 유적지이다. 고구려는 일찍부터 청동제무기를 철제무기로 대체하여 사용하면서 지역 통합을 이루고 권력을 강화해 왔다. 강력한 철기문화가 있어 광활한 영토를 다스리는 찬란한 역사가 세워진 것이다. 고구려의 대장간은 채굴한 철광석을 고열로 녹이고 담금질하여 도구를 만들어내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으리라 생각된다.
아차산 자락에 자리 잡은 고구려대장간마을 역시 아차산 4보루에서 발견된 간이 대장간 터를 토대로 탄생한 것이다. 고구려의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한 웅장한 시설과 섬세한 소품들을 재현해 놓았다. 마을 중앙에 자리한 대장간이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지름이 7m나 되는 물레방아는 지붕을 타고 내려오는 물을 이용해 대장간에 물을 공급하고, 2층 높이의 화덕과 각종 장치들은 무기를 생산하는 일체의 공정을 대장간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다. 거대한 화덕에 풀무질을 직접 해볼 수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담덕채는 평범한 고구려 가옥을 재현한 것으로, 방안의 일부분만 불을 지펴 생활했던 쪽구들의 모습과 일상생활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야외학습장은 투호, 제기차기 등 우리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유적전시관도 꼭 들려봐야 할 곳이다. 아차산 고구려 보루에서 발굴된 토기류와 철기류 등의 유물이 전시되고 있으며, 자세한 설명과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고구려의 진취적인 기상과 문화를 탐구하는 교육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행작가의 수첩]
아차산에는 사람의 얼굴 형상을 한 바위가 있다. 고구려 대장간 마을을 세우고 태왕사신기를 촬영하면서 발견된 큰바위 얼굴은 커다란 눈과 코, 지긋이 다문 입 모양이 영락없는 사람얼굴을 하고 있다. 역동적이고 생동감을 주는 큰바위 얼굴은 대장간마을 주차장에서 100m 정도 나무계단을 오르면 볼 수 있다.
(추천계절: 봄, 여름, 가을)
[접근성 안내]
-장애인 화장실: ×
-장애인 주차구역: ×
-휠체어 대여: ×
-수유실: ×
-유모차 대여: ×
-유아용 의자 대여: ×
-외국어 안내: 중국어·일본어 (사전 협의 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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