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마을 : 소설 속 주인공이 되는 그곳



    황순원 문학촌은 소설 속 배경을 현실적 공간으로 재현해 놓은 곳이다. 온 국민에게 널리 알려진 소설 ‘소나기’를 모티브로 조성되어 ‘소나기 마을’로도 불린다. 황순원 선생의 삶과 문학 정신을 기리고, 소설의 의미를 되새기며 동심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 문화마을이다.

    소개
    소나기는 교과서뿐 아니라 다양한 대중매체와 뮤지컬 등을 통해 회자되며 국민 소설로 사랑받는 작품이다. 시골 소년과 도시 소녀의 풋풋하고도 애틋한 감정을 묘사한 소설은 반세기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평안남도 출신인 작가와 특별한 연고가 없는 양평에 황순원문학촌이 자리 잡게 된 것은, “내일 소녀네가 양평읍으로 이사 간다는 것이었다.”라는 소설 속 대목으로 작품의 배경을 추정했기 때문이다.
    소나기 마을에 들어서면 수숫단을 형상화한 원뿔 모양의 문학관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제1전시실은 작가를 만나는 공간이다. 황순원 선생의 소장품과 유품 그리고 단아하고 소박한 집필공간을 보여주며 그의 삶과 인생을 조명한다. 제2전시실은 그의 작품을 감상하는 곳이다. 독 짓는 늙은이, 학, 카인의 후예 등 다양한 소설의 스토리와 배경을 애니메이션과 모형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작품 속 메세지를 전달한다. 소설 구조의 모범을 보여주는 다양한 기법과 장치들, 소박하고 서정적인 아름다움 등 그의 작품세계를 세세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영상실은 전시체험공간으로 소설 소나기를 재구성한 시나리오에 4D 이펙트 효과를 준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30분마다 상영하며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북 카페는 문학향기를 맡으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곳이다. 탁 트인 창문으로 자연을 바라보며 책도 읽고, 소설도 써보고, 퀴즈도 풀어보는 사랑방이다.
    7월에서 11월까지는 문학관 입구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바로 마타리꽃 냄새다. 소설 속, 소년과 소녀의 대화에도 등장하는 마타리꽃은 뿌리 부분에서 인분냄새가 난다. 내용을 알고 나면 그마저도 정겹게 다가온다. 소나기 광장 주변에는 소설 속 배경을 주제로 한 산책로가 꾸며져 있어 느긋한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다.


    [여행작가의 수첩]
    소나기 광장은 소설 속에 등장하는 장면을 주제로 꾸민 정원으로 매일 오후 소나기가 내린다. 소나기가 내리면 소설에서 소년 소녀가 그랬던 것처럼 수숫단으로 몸을 피해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면 된다. 소나기 마을은 마치 소설 속에 들어가 동심의 세계를 여행하듯 순수한 감동을 전해준다.
    (추천계절: 봄, 여름, 가을)


    [접근성 안내]
    -장애인 화장실: ○
    -장애인 주차구역: ○
    -휠체어 대여: ○
    -수유실: ×
    -유모차 대여: ×
    -유아용 의자 대여: ×
    -외국어 안내: ×

      Comments,     Track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