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박물관 : 조선 후기의 새바람



    조선후기, 경기도와 서울을 중심으로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현실생활과 동떨어진 형식적인 학문을 반성하고 개혁과 대외개방을 지향하는 현실적인 학문이 등장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실학이다. 조선후기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 실학이야기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소개
    실학박물관은 실학이 생생히 살아 숨쉬는 곳이다. 조선후기 개혁의 원동력이었던 실학사상의 각종 자료와 관련 유물을 전시하며 실학 전반에 대해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실학자들의 삶과 실사구시의 정신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제1전시실은 조선사회의 변화와 개혁 그리고 실학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서양의 문물을 조선에 소개한 책과 천리경, 자명종 등이 전시돼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실학자들의 대표적 저서와 다양한 영상 자료를 통해 실학의 전개 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과학을 주제로 한 제3전시실에서는 천체의 운행 모형, 천문시계, 천구의 등 천문과 지리에 대한 이야기와 천체관측체험이 이루어진다. 어려운 시대적 상황에서 등장한 새로운 학문의 정신문화를 돌아보고, 변화와 창조를 통해 시대를 이끌어가는 힘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실학박물관이다.
    박물관 바로 옆에는 다산유적지가 자리하고 있다.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 생가 뒤 나지막한 언덕위에 부인과 조용히 누워있는 합장묘가 절로 고개를 숙이게 만든다. 다산 선생의 업적과 자취를 담고 있는 다산기념관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데 사용한 녹로와 거중기의 축소 모형이 전시돼 있어 눈길을 끈다. 유적지를 둘러보고 돌아서는 길, 나라의 부패를 꾸짖던 다산 선생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귓가를 맴돈다.


    [여행작가의 수첩]
    다산 정약용 선생은 당시 마현이라고 불렸던 조안면 능내리(마재마을)에서 태어났다. 57세 되던 해 유배에서 풀려 고향으로 돌아온 다산은 미완으로 남아있던 『목민심서』를 완성하는 등 자신의 학문을 매듭짓게 된다.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을 거닐며 몸과 마음을 추스르던 그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보는 것도 좋다. 다산길 2코스와도 연결되는 마재마을 길은 강변을 따라 황홀한 풍경을 자랑한다.
    (추천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


    [접근성 안내]
    -장애인 화장실: ○
    -장애인 주차구역: ○
    -휠체어 대여: ○
    -수유실: ×
    -유모차 대여: ○
    -유아용 의자 대여: ×
    -외국어 안내: 영·중·일어 리플릿

      Comments,     Track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