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속촌은 우리나라 민속마을의 시조가 되는 곳이다. 1974년 개장 이후, 40년이 가까워오는 지금까지도 그 명성은 그대로다. 조선시대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을 아직껏 고스란히 간직해 오고 있는 이곳을 거닐다 보면 흘리듯 놓쳐버린 우리 것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게 한국 민속촌의 존재 이유이고, 또 존재해야 하는 이유이다.
소개
한국 민속촌은 세계 5대 야외민속박물관 중 하나이다. 1974년 처음 문을 연 이곳에는 전국 각지에서 옮겨온 다양한 모습의 전통가옥과 관청건물 등이 99㏊의 대지 위를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정문을 지나면 부드러운 흙길을 따라 키 작은 돌담이 이어지고, 고샅 주위로 어깨를 맞대고 있는 아담한 초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험상궂은 장승도, 앙증맞은 솟대도 정겹기는 매한가지다. 정말이지 조선시대 작은 고을 하나를 통째로 옮겨놓은 것 같은 모습이다.
한국 민속촌에서는 크기도 모습도 다른 270여 채의 전통가옥들을 만날 수 있다. 볏짚을 이고 앉은 서민들의 초가도 있고, 고래등 같은 99칸 짜리 양반가도 있다. 흥미로운 건 내륙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도서지역의 가옥들도 그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는 점인데, 돌담을 두른 제주 가옥과 볏짚 대신 띠풀로 지붕을 엮은 울릉도 가옥이 대표적이다. 주택 뿐 아니다. 관아와 서당, 서원 등 당시 사회상을 살펴볼 수 있는 건축물들도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민속촌 중앙에 위치한 관아는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장소. 옛 관아의 모습을 실감나게 재현해 놓은 이곳에는 죄인에게 곤장을 치던 열십자 모양의 형틀과 지방 수령이 업무를 처리하던 동헌은 물론 목에 칼을 뒤집어쓴 채 침울하게 앉아있는 옥중 죄인들의 모습까지 만날 수 있다. 관아 앞 광장은 투호와 널뛰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으며, 맞은 편 야외공연장에서는 농악놀이, 마상무예, 줄타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민속촌은 TV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지금까지 방영되거나 상영된 드라마와 영화 중 시대극의 대부분은 촬영분의 많고 적음을 떠나 이곳 민속촌을 배경으로 하지 않은 것이 드물 정도. 그러다 보니 드라마나 영화 촬영을 구경하는 것도 한국 민속촌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중 하나다. 한국민속촌 홈페이지에서는 이를 위해 주간별 드라마 촬영 일정을 정리해 공지하는 게시판을 별도로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여행작가의 수첩]
한국민속촌에서는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해 볼 수 있다. 체험존으로 꾸며진 민가 곳곳에서 진행되는 봉숭아 물들이기, 잠자리채 만들기 등이 바로 그것. 일부 재료비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무료로 참여가 가능한 활동들이다. 이외에 유아 및 청소년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일일체험학습도 그 내용이 무척이나 알차게 구성돼 있다. 전통음식체험, 선비문화체험, 국궁, 한지공예 등 놀이와 교육을 접목시킨 일일체험학습은 입장료 외에 별도의 요금이 부가되는 유료 체험이다. 문의 031-288-4000~5
[이용요금]
성인 15,000원 청소년 12,000원 아동 10,000원
(단체 20인 이상 성인 12,000원 청소년 10,000원 아동 8,000원)
[장애인 접근성]
-장애인 화장실: O
-장애인 주차구역: O
-휠체어대여: O
-수유실: O
-유모차 대여: O
-유아용 의자대여: X
-외국어 안내: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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