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원 : 풍류와 세월, 장인정신을 지키는 전통 술 박물관



    포천은 물이 좋은 곳이다. 산정호수는 물빛이 고와 보는 맛이 있고 백운계곡의 물은 빚는 맛이 좋아 이동막걸리를 맛깔나게 한다. 이 좋은 물로 만든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있으니 우리의 전통술을 보전하고 재현하는 ‘산사원’이 그곳이다.

    소개
    꼬불꼬불 길을 돌아 골 깊은 산골짜기에 산사원이 있다. 배상면주가에서 운영하는 전통 술 박물관으로 잊혀져가는 전통술을 보전·재현하고 있다. 산사원에 발을 들이면 술을 빚던 선조들의 손길이며 발자취를 만나게 된다. 누렇게 바랜 종이에 가득 적힌 가양주 비법과 오랜 시간 아낙들의 손길을 내림하며 스쳐간 누룩틀, 약틀과 술을 거르는 용치, 맑은 술을 뽑아내는 소줏고리, 모양이 신기한 겹오가리 등 1,000여점의 전통술 역사자료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가양주문화관에서 사람들의 발길이 한동안 머무는 곳은 ‘전국 가양주 지도’ 앞이다. 우리네 선조들은 전국 방방곡곡 집집마다 나름의 가양주를 빚어서 사용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와 해방, 산업화를 거치면서 많은 술이 사라져 지금은 600여 가지만 남았으니 안타까운 마음과 더불어 가양주를 살리고 또 지켜야겠다는 바람과 다짐을 하게 된다.
    입장료를 내면 작은 술잔을 주는데, 이 잔으로 지하 1층에서 다양한 종류의 술을 마음껏 시음할 수 있다. 더불어 술지게미, 누룩 등으로 만든 술음식(증편, 상화만두, 술지게미박이, 식혜 등)도 시식해 볼 수 있으며 계절별 전통 술과 선물세트를 구입할 수 있다.
    외부공간인 산사정원은 4천여 평의 공간에 부안당, 우곡루 등의 한옥과 세월랑, 유상곡수, 산책로가 있다. 특히 세월랑에서는 일렬로 늘어선 400여개의 항아리 속에서 세월과 함께 익어가는 술이 인상적이다. 배상면주가의 대표주, 산사춘의 원료가 되는 200년 된 산사 나무 열두 그루도 만날 수 있다.


    [여행작가의 수첩]
    산사원에는 우리 술을 직접 빚어보는 가양주교실이 있다. 전통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술 빚는 과정을 설명하고 프로그램에 따라 술을 직접 빚어본다. 빚은 술은 집으로 가져가거나 박물관에 보관 후 필요할 때 찾아갈 수 있다.
    프로그램의 종류와 소요시간과 가격은 다음과 같다. 가양주 빚기/120분/30,000원, 과실주 빚기/120분/45,000원, 세시주 빚기/120분/30,000원, 건강주 빚기/120분 /35,000원, 계절별 체험/60분/15,000원.
    (추천계절 : 봄, 여름, 가을, 겨울)


    [장애인 접근성]
    -장애인 화장실: X
    -장애인 주차구역: X
    -휠체어대여: X
    -수유실: X
    -유모차 대여: X
    -외국어 안내: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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