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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킨텍스 : 전시·컨벤션 산업의 메카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쇼, 각종 엑스포와 박람회, 이색 행사가 열리는 곳. 고양시 일산서구 한류월드로에 자리하고 있는 전시·컨벤션 센터 ‘킨텍스’다. 국내외 유수의 기업이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대형 국제회의와 전시가 열리기도 한다. 방학이면 어린이 대상 테마 체험전이 개최되기도 하고 대형 공연도 많아 관심 있는 분야의 행사를 미리 알아보고 방문하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소개
    킨텍스는 전시·컨벤션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전시·컨벤션 산업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출자하여 설립했다. 2005년 4월 제1전시장, 2011년 9월 제2전시장을 개장하여 실내전시면적 108,483㎡의 전시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이에 기존 국내 전시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웠던 대형 중량물 전시 및 이벤트 개최가 가능하게 되었고, 국내 전시·컨벤션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서울모터쇼, 한국산업대전,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 한국전자전, 경향 하우징 페어 등 국내 유명 전시회뿐 아니라, 국제 대형 전시 및 회의도 개최하고 있다. 회의실, 오피스동 등은 정부기관 및 일반인들에게 사무실로 임대되고 있으며, 내부에는 각종 음식점 및 기념품 가게, 비즈니스 센터 등의 시설이 있어 비즈니스 차 방문한 사람들에게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주변의 여러 숙박, 관광지를 연계하여 편리하게 예약 및 이동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등 비즈니스가 관광 서비스 분야까지 확대되어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2013년에는 2005년 개장 이래 처음으로 행사 1천 건, 방문객 500만 명의 기록을 세워 국내 최대의 컨벤션 센터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전문분야 박람회도 많지만, 물놀이 체험전, 공룡 대탐험전 등 어린이를 위한 이색 놀이 체험도 다양하게 열리고 있어 주말이면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로 붐빈다. 규모가 워낙 커 방문 전에 반드시 관심 있는 행사정보와 행사장 위치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실수를 줄이는 방법이다.


    [여행작가의 수첩]
    킨텍스 셔틀버스 정류장 옆에 고양시 공공임대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피프틴파크’가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자전거를 이용해 킨텍스 주변을 둘러보거나 가까운 호수공원까지 자전거 투어를 즐기면 더욱 좋다. 피프틴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 후 회원카드를 만들어 이용하거나 고양시 전역의 바이더웨이, 세븐일레븐, GS25 편의점에서 피프틴데이트 카드를 구매해 이용하면 된다. 비회원인 경우에는 무인단말기에서 휴대폰 인증 후 사용할 수 있다.
    ※ 피프틴라이프 홈페이지: www.fifteenlife.com, 비회원 기본요금은 60분에 1,000원.


    [장애인 접근성]
    – 장애인 화장실: O
    – 장애인 주차구역: O
    – 휠체어대여: O
    – 수유실: O
    – 유모차 대여: O
    – 유아용 의자대여: X
    – 외국어 안내: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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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주산성 : 승리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역사의 현장



    행주산성 입구에서 충장공 권율 도원수를 만나니 정신이 번쩍 든다. 왠지 가슴을 쫙 펴고 씩씩하게 올라가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다. 행주산성은 한산도대첩, 진주전투와 함께 임진왜란의 3대 대첩으로 불리는 행주대첩 역사의 현장이다. 1593년(선조 26)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이끄는 군대가 왜군을 맞아 격렬한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바로 그곳, 승리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본다.

    소개
    덕양산 정상에 축조된 행주산성은 총 길이 약 1km 정도로 삼국시대의 기와와 토기 조각이 출토되어 그 시대부터 군사적인 요새지였음을 알 수 있다. 1970년 대대적인 정화공사를 통해 권율 장군의 사당인 충장사와 행주대첩비가 세워졌고, 1980년 임진왜란 때 옛 무기고와 군량 창고가 있던 곳에 대첩기념관이 건립됐다.
    대첩기념관은 행주대첩 당시 군인들이 사용했던 화차, 신기전, 총통기 등 무기류와 대첩기록화, 대첩비문탁본, 권율 장군의 친필 등이 전시되어 있는 유물전시관이다. 대첩기념관에서 당시의 전투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놓은 행주대첩도를 볼 수 있다. 행주대첩은 군인뿐 아니라 부녀자들까지 동원되어 관민이 일치단결해 싸웠다. 특히 부녀자들은 긴 치마를 잘라 짧게 덧치마를 만들어 입고 치마폭에 돌을 날라 적에게 큰 피해를 주었다. ‘행주치마’라는 이름이 바로 여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행주대첩비는 권율 장군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현재 3개의 비가 존재하고 있다. 구비(舊碑)는 조선 선조 35년에 세워져 비의 기단부가 땅에 묻히고, 균열과 마모가 심해 비각을 세워 보존하고 있다. 현종 11년에 세워진 중건비는 구비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고, 비의 뒷면에 일부 내용을 추가하여 중건한 비로 현재 행주서원에 있다. 그리고 덕양산 정산에 우뚝 서 있는 현재의 비는 재건비로 바로 앞면에 새겨진 ‘행주대첩’ 큰 글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쓴 것이다.
    이 외에도 활을 쏠 수 있는 국궁장인 충훈정과 행주산성 영상교육관인 충의정, 쉼터 역할을 하는 덕양정, 진강정이 있어 천천히 쉬면서 여유 있게 행주산성을 둘러볼 수 있다.


    [여행작가의 수첩]
    매년 7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야간 입장이 가능하다. 한강과 인근 지역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덕양정에서 야경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다 보면 한여름의 무더위도 어느덧 잊게 된다. 산성음악회 등 여러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어 여름밤의 운치를 더해준다. 야간개장 기간에는 오후 9시까지 입장이 가능하고 입장료는 주간과 같다.
    (추천계절: 봄, 여름)


    [이용시간]
    하절기(3~10월) 09:00~18:00, 동절기(11~2월) 09:00~17:00
    ※ 매표는 마감 1시간 전까지


    [이용요금]
    어른 1,000원, 청소년/군인 500원, 어린이 300원
    (단체 – 30인 이상 어른 700원, 청소년/군인 350원, 어린이 210원)


    [장애인 접근성]
    – 장애인 화장실: O
    – 장애인 주차구역: O
    – 휠체어대여: O
    – 수유실: X
    – 유모차 대여: O
    – 유아용 의자대여: X
    – 외국어 안내: x(외국어안내는 없고 영어,중국어리플릿은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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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현대미술관 : 현대 미술 작품의 집합소



    하늘이 높다. 구름도 예쁘게 걸려있다. 미술관 옆에 작은 연못으로 반영되어 하늘이 그렇게 보인다. 푸른 잔디에 조각 작품들도 하늘을 닮았다. 미술관 옆에는 동물원뿐만 아니라, 아담한 연못, 예쁜 산책로, 그리고 나무그늘 아래 멋진 테이블도 있다. 과천 현대미술관으로 가는 길은 자연과 함께 그렇게 평화롭다.

    소개
    한국의 성곽과 봉화대의 전통양식을 투영한 과천현대미술관 건물은 감성을 자극하는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어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하다. 곳곳에 있는 야외조각 상들은 그 분위기를 한층 더해준다. 현대미술관 과천관은 역사 속 국내‧외의 근대미술을 조망하는 덕수궁관과 동시대 미술을 소개하는 서울관과 달리 건축과 공예, 디자인 등 다양한 시각예술 장르를 아우르기에 자연 속에서 더욱 빛이 난다. 때문에 과천현대미술관 옆 산책은 로맨틱하고 달콤해서 인기가 많은 장소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의 근·현대 미술작품을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 및 전시하고, 국제 미술교류를 통해 현대미술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다양한 복합 예술 활동으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곳은 2013년 현재 약 7,000여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소장품을 전시하는 무료 상설전시와 활발한 국제 교류 활동으로 평소 접할 수 없었던 굵직한 유료 기획전 및 국제교류전 등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미술관소식’등 간행물을 출간하고, 공연활동과 어린이 미술관 교육프로그램, 미술 창작스튜디오 등을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1층 입구로 들어가면 과천현대미술관의 상징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 “다다익선(多多益善)”이 3층 천정까지 닿도록 웅장하게 전시되어 있다. 너무나 유명한 이 작품은 10월3일 개천절을 의미하는 1,003개의 TV모니터가 캔버스를 대신해 화면 속에 가진 요소를 재구성한 현대회화작품이다. 이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정확하고, 피카소처럼 자유분방하며, 몬드리안처럼 심원하고, 잭슨폴록처럼 야생적으로 표현했다’라고 미술가들은 평한다. 이렇듯 작품 하나하나의 의미를 알려주는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각 층마다 다양하게 전시된 상설전과 기획전 중간에 휴식공간이 많이 있어 편안함을 더해준다. 그림은 멀리서 감상할 때 더 많은 감동을 받을 수 있는 법, 한걸음 뒤로 가는 여유도 미술관에서는 필요하다. 달팽이관처럼 돌아 전시관을 차례로 관람하고 나면 미술관 옥상정원으로 향해보자. 이곳에서 내려 보는 풍경 또한 한 폭의 그림같이 멋있다. 이곳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변을 바라보면 바로 옆에도 미술관이 있는 셈이다.


    [여행작가의 수첩]
    과천현대미술관은 매월 4째주 토요일은 ‘미술관 가는 날’이다. 때문에 상설전시뿐만 아니라, 모든 기획전시 및 국제교류전이 무료다. 굵직한 국제교류전 같이 해외에서 많은 운반비와 대여료를 지불하고 전시하는 유명한 미술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어 좋은데 그것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미술관 가는 날’을 잘 기억해 두는 것도 좋겠다.
    (추천계절 : 봄, 여름, 가을)


    [관람시간]
    3~10월 : 10:00~18:00 (토요일 10:00~21:00)
    11~2월 : 10:00~17:00 (토요일 10:00~21:00)
    * 단,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오전 10시 ~ 오후 9시


    [장애인 접근성]
    -장애인 화장실: O
    -장애인 주차구역: O
    -휠체어대여: O
    -수유실: O
    -유모차 대여: O
    -외국어 안내: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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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랜드 : 어깨를 나란히 마치 사이 좋은 친구처럼 자리하다



    한 손에는 달콤한 솜사탕과 다른 한 손에는 파란풍선을 들고 소풍 가는 날, 발걸음이 가벼워 콧노래가 저절로 나온다. 코끼리 열차를 타고 올라가는 길이 설레는 건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마찬가지다. 과천 서울랜드의 스릴만점 짜릿한 놀이기구와 서울대공원에서 만나는 동물들은 온 가족이 함께 단란한 행복을 즐기기 위해 꼭 가봐야 하는 필수 여행코스다.

    소개
    과천 서울랜드와 서울대공원으로 향하는 길에는 행복함이 두 배로 불어난다. 뱅글뱅글 막대사탕을 입에 문 어린아이는 아빠 목마를 타고 몸을 좌우로 흔들며 신이 났다. 그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엄마는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유모차를 끌고 나들이 나온 가족도, 또래 친구들과 함께 소풍 나온 학생들도, 햇살 좋은 날 달콤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도 미소 짓는 모습은 다르지 않다.
    서울랜드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들어선 한국의 디즈니랜드, 신나는 놀이동산이다. 로고송이 기억날 만큼 과천 하면 서울랜드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 대비한 사업의 일환으로 세워진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고 있다.
    서울랜드는 세계의 광장, 모험의 나라, 환상의 나라, 미래의 나라, 삼천리 동산 등 5개의 독특한 테마로 상상과 모험을 떠난다. 그 중 모험의 나라와 환상의 나라에서는 다이나믹한 놀이기구들로 아찔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놀이농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바이킹, 아슬아슬 스릴 있는 급류타기, 좌충우돌 게임 속 주인공이 되는 카트라이더 범퍼, 투명한 공에 들어가 물 위를 걷는 색다른 체험 원터워크 등은 보기 만해도 재미있다.
    미래의 나라에는 더 스릴 있고 무시무시한 놀이기구들이 기다린다. 시속 85km의 무서운 속도로 급 하강하는 샷드롭, 케이블 하나에 매달려 하늘을 날아보는 스카이엑스, 360도 연속회전의 롤러코스터 은하열차 888, 짜릿함의 결정체 블랙홀2000 등은 서울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놀이시설이다. 대기시간만 1시간 이상이 소요되지만, 1~2시간 기다리는 건 중요하지 않다. 서울랜드에 들어온 이상 최대한 많은 놀이시설을 즐겨야 하고, 최고로 높은 비명소리를 질러 스트레스를 날려 버려야 한다.
    서울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마치 사이 좋은 친구처럼 자리한 서울대공원은 그야말로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소풍장소다. 서울대공원은 동물원과 온실식물원, 테마가든, 장미원 등을 갖춘 종합공원으로 동‧식물의 보전 전시를 통한 자연학습장소이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동행동물원이다. 동물원에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로렌드고릴라, 인도코뿔소, 코끼리거북이 등 희귀 동물에서부터 귀여운 아기사자에 이르기까지 총 360여 종, 3,000마리가 넘는 동물들이 사육되고 있다. 덩치가 큰 인도코뿔소를 보고 있는 어린이의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호랑이를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굳게 다문 채 움직이지 않고 있는 모습 또한 귀엽기만 하다. 서울대공원에서는 보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학습으로 이어져 동물의 생태설명회와 동물풍부화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생태설명회는 돌고래와 바다사자, 독수리와 뱀 등 생태설명과 함께 먹이도 주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 흥미를 더한다.
    봄이 오면 예쁜 꽃들과 함께 테마공원과 식물원, 장미원을 즐기기 그만이다. 자연과 더불어 함께 공존하는 동‧식물들의 낙원 서울대공원에서 행복을 가슴에 담아보자.


    [여행작가의 수첩]
    과천 서울랜드나 서울대공원을 방문할 때에는 이벤트, 축제, 행사 등을 알고 챙겨가는 것이 좋다.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만 해도 만만치 않으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놓치지 않고 즐기려면 알고 갈 필요가 있다. 특히 서울대공원 교육프로그램은 동물교실, 곤충교실, 식물아카데미, 자연 상태체험 등 다양한 분류로 다채롭게 진행되는 질 높은 교육이 이루어진다. 서울랜드와 서울대공원을 함께하는 하루 일정이라면 야간개장 시간을 활용하면 더욱 좋겠다.
    (추천계절 : 봄, 여름, 가을)


    [관람료]
    입장료-주간권/야간권(어른) 20,000원/18,000원
    주간권/야간권(청소년) 17,000원/15,000원
    주간권/야간권(어린이) 15,000원/13,000원
    자유이용권-주간권/야간권(어른) 40,000원/33,000원
    주간권/야간권(청소년) 37,000원/30,000원
    주간권/야간권(어린이)34,000원/27,000원


    [장애인 접근성]
    -장애인 화장실: O
    -장애인 주차구역: O
    -휠체어대여: O
    -수유실: O
    -유모차 대여: O
    -외국어 안내: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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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산 : 한 폭의 수채화 그림 같은 연주대의 절경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려면 산을 오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있을까? 모든 산행은 힘들지만 오르고 나면 눈으로 보이는 것만큼 마음으로도 느낄 수 있어 좋다. 누군가는 건강을 위해, 누군가는 풍경을 위해, 또 누군가는 생각의 정리를 위해 저마다 힘들게 산을 오른다. 산은 그 자리를 항상 지키고 있고, 우리는 그 산이 거기 있기에 그곳으로 향한다.

    소개
    예로부터 관악산은 자연경관은 아름답지만 산세가 험한 산 중 하나로 꼽혔다. 풍수적으로 볼 때 관악산은 불의기운을 가득 품은 붉은 봉황에 해당된 탓에 화기를 누르고자 정상에 연못을 파고 절을 세웠다 전해진다. 하지만 옛날이야기 일뿐이다. 지금의 관악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산 중 하나로 관악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만나기 위해 오르고 또 오른다.
    관악산은 서울 신림동과 경기 안양, 과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그 넓은 품 안에는 서울대학교가 있고, 산자락 밑으로는 명당으로 각광받고 있는 과천지역이 있다. 서울 한강 남쪽에 우뚝 솟아있는 관악산의 높이는 632m이고, 뒤쪽으로는 청계산, 백운산, 광교산으로 연결되는 한남정맥이 이어진다. 산정상부에는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모습이 갓을 쓰고 있는 모습을 닮아 관악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관악산에는 원각사, 연주암, 자왕암, 불성사, 삼막사, 관음사, 과천향교 등 많은 문화재가 있고 그곳을 지나쳐가는 산행코스 또한 다양하다. 그러나 아무리 길이 많아도 관악산의 정점은 연주대다. 모든 산행코스는 연주대로 통하고 발 아래로 시원한 서울시내 전경을 보기 위해 사람들은 관악산을 오른다.
    과천향교에서 출발하여 연주암, 연주대(정상)에서 서울대 입구 쪽으로 내려가는 산행코스는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오르는 코스이며, 보통 소요시간은 4~5시간 걸린다. 관악산 정상까지의 거리는 3.2km로 짧지만 돌이 많고 경사가 가파른 구간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관악산의 특징은 대체로 돌이 많은 바위산이다. 때문에 작은 돌이라도 발목에 유의해야 하며 비 온 뒤나, 눈이 왔을 때는 미끄럼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바위산이라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도 기억해두고 산행계획을 하는 것이 좋다. 험한 산길에 깊은 골짜기를 따라 산을 오르다 보면 기암괴석이 갖가지 모습으로 차렷하고 서 있는 곳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연주대 정상이다. 어찌 수도권 도심에 이토록 기묘한 절벽이 있을까 싶다.


    [여행작가의 수첩]
    과천 관악산을 오르는 출발점인 과천향교 앞은 계곡물이 잔잔히 흐르는 물소리 따라 아늑함이 전해진다. 이곳은 관악산 둘레길이 스쳐가는 길이기도 하다. 관악산을 오르는 것이 힘들다면 관악산을 둘러싸고 있는 평탄한 숲길 관악산 둘레길을 걸어보자. 자연과 문화, 역사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3구간으로 나뉘어 조성되어 있으며, 2시간 남짓 소요되어 무담 없이 트래킹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이곳을 트레킹 할 때 관악산 둘레길 어플을 다운받으면 숲길을 걸을 때 필요한 둘레길 정보, 위치기반 코스안내, 주변 볼거리 정보 등 관악산 둘레길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어 유용하고 안전하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추천계절 : 봄, 여름, 가을)


    [장애인 접근성]
    -장애인 화장실: X
    -장애인 주차구역: X
    -휠체어대여: X
    -수유실: X
    -유모차 대여: X
    -외국어 안내: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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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과천과학관 : 1% 호기심이 100% 상상력이 되는 창의력발전소



    은빛으로 반짝이는 유선형 날개를 가진 멋진 미래형 비행기 모습으로 세워진 국립과천과학관은 1일 평균 관람객 3~5천여 명, 주말에는 6~7천여 명이 우리나라 대표 과학전시관을 방문한다. 야외전시관에서 보이는 돔형의 천체투영 관과 천체관측소, 로켓모형은 이미 과학관을 들어가기도 전에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소개
    국립과천과학관은 현대적이고 편리하게 꾸며진 건물 내부와 외부의 알찬 시설물들이 우리나라 과학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이곳은 보고 만지고 느끼는 살아 있는 과학체험 관이자 내일의 미래를 꿈꾸는 곳이다.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는 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해 과학자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게 하고, 일반인들에게는 생활 속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도록 돕는 과학문화전당이라 할 수 있겠다.
    국립과천과학관은 크게 실내전시관과 야외전시관으로 나누어져 있다. 실내전시관에는 기초과학관, 어린이탐구체험관, 첨단기술관, 자연사관, 전통과학관 등 7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천과학관의 특징은 관람 전시물 중 70%이상이 첨단매체를 이용한 체험형, 참여형으로 되어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전시물들은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오감을 통해 과학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특히 유치원생들이나 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게 제격인 어린이탐구체험관은 자전거 페달을 밟아 에너지를 만들고, 공기의 진동과 소리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발로 연주하는 피아노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체험이 과학의 재미를 일깨워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야외전시관에는 우주항공, 에너지, 교통수송, 공룡동산 등 다양한 테마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살아있는 곤충 표본 등을 볼 수 있는 곤충생태관이 생태공원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 야외전시관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지름 25m의 돔 스크린에 밤하늘을 재현해 우주를 체험할 수 있는 천체투영 관과 대형 천체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찰하는 할 수 있는 천체관측소다. 천문시설은 하늘의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 태양계 행성들의 모습, 우주의 탄생과 진화 등 신비한 천문현상들을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분들의 업적을 펴볼 수 있는 명예의 전당 또한 흥미로운 공간이며, 항공기 시뮬레이터 탑승, 로봇댄스 감상, 우주평형감각 훈련 장비인 자이로스코프 탑승은 특히나 흥미롭다.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온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국립과천과학관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보물창고다.


    [여행작가의 수첩]
    국립과천과학관은 규모와 전시물이 방대하여 하루 동안 모두 관람하기란 불가능하다. 수박 겉핥기식으로 보고 지나갈 것이 아니라 여러 번 방문계획을 잡고 체계적으로 관람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인기가 많고 평소 과학관 이외 쉽게 관측하기 힘든 천체투영관과 천체관측소는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예약을 하고 관람하는 것이 좋다. 과학관에 온 이상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않은가. 꼼꼼하게 체크해서 체험해보자.
    천체관측소-주간 태양관측(태양의 흑점, 홍염): 13:00,14:00,15:00,16:00. 20명 정원, 30분소요.
    야간 관측(달, 행성, 별, 성단, 성운): 19:30. 30명 정원, 90분소요.


    [장애인 접근성]
    -장애인 화장실: O
    -장애인 주차구역: O
    -휠체어대여: X
    -수유실: O
    -유모차 대여: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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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동굴 : 광명의 new 문화예술 랜드마크



    광명시 가학산 자락의 가학광산동굴은 일제의 수탈의 현장이자 근대산업발전의 동력이었던 수도권 유일의 금속 폐광산이다. 60년 세월 광부들의 땀과 이야기를 묻어둔 채 문을 걸어 닫은 지 40년. 이제는 아름다운 음악이 동굴 벽에 흐르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며 어둠을 걷어낸 새로운 얼굴로 다시 시작하는 화려한 100년을 준비한다.

    소개
    가학광산 동굴은 1912년부터 1972년 까지 금과 은, 아연과 구리 등을 채굴하던 수도권 최대의 금속광산이었다. 회사의 부도로 광산은 문을 닫고 마을사람들도 모두 떠나면서 방치되었다가 얼마 전 부터 소래포구의 젓갈을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되었다.
    광명시는 가학광산의 역사적 의미를 찾아 2011년 동굴과 주변 부지를 매입하여 새로운 관광지로 개발 하면서 40년 만에 어둠을 걷어냈다. 수차례의 안전 보수작업과 시설물설치작업을 거치면서 동굴을 재정비해 현재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먼저 안내소에서 번호표를 뽑아 기다리면 매 30분마다 지정된 시간에 전문 해설사의 안내와 해설을 곁들여 동굴탐방을 진행한다. 동굴입구에서 노란 헬멧을 착용하고 동굴에 들어서면 안쪽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에 몸이 움츠려진다. 원활한 동굴 투어를 위해 한 여름에도 긴팔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동굴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을 감상하며 들어가면 개관 기념 특별전 ‘동굴문명전: 엘도라도 황금을 찾아서’을 관람할 수 있다. 황금을 찾아 나선 유럽인들에게 발견된 중남미, 이집트 문명을 가학광산의 엘도라도에 대한 꿈과 연관 지어 소개하고 스키타이문명과 동남아시아 문화 예술을 선보인다. 관람이 끝나면 영화 상영과 다양한 공연이 벌어지는 가학광산동굴 ‘예술의 전당’으로 이어진다. 그 외 청소년 동굴 탐사 프로그램과 과학캠프를 운영하고 각종 전시회와 공연행사를 기획 운영한다.
    동굴이라는 특별한 공간에 3D영화를 상영하고 문화예술공연의 울림을 더하는 감성적인 접근과 새로운 시도가 시민들에게 공감을 얻으면서 단기간에 40만 명이 방문할 만큼 광명가학광산동굴은 수도권 최고의 관광 명소로 다시 태어났다. 주차는 동굴 바로 아래의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주차장을 무료 이용할 수 있으며 광명역에서 7-1 버스를 운행 한다.


    [여행작가의 수첩]
    동굴 아래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넓은 홀이 나타나는데 대형스크린과 350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춘 대현 천연 동굴공연장이다. 영화상영, 뮤지컬 갈라쇼, 광명시립합창단과 유명 연예인의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가학광산 동굴 홈페이지의 ‘동굴 이벤트’ 카테고리의 ‘동굴 예술의 전당 행사’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바로 신청할 수 있다. 보통 1인 4매까지 신청가능하고 신청객이 몰릴 경우 추첨해서 결과를 통보해주니 가능한 일정의 행사는 주저 없이 신청하는 것이 좋다.
    (추천계절 : 봄, 여름, 가을, 겨울)


    [장애인 접근성]
    -장애인 화장실: O
    -장애인 주차구역: O
    -휠체어대여: X
    -수유실: O
    -유모차 대여: X
    -유아용 의자대여: X
    -외국어 안내: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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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지암리조트 : 그곳엔 뭐가 특별한 즐거움이 있다.



    곤지암리조트는 수도권에서 규모가 가장 큰 스키장을 운영하는 곳이다. 이 거대한 설월은 여름이면 드넓은 초원으로 그 모습을 달리한다. 사계절 언제나 찾아도 즐거운 이유다. 그뿐만이 아니다. 고급스러운 객실과 호텔급 서비스도 이곳에선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이다.

    소개
    11면의 슬로프와 5기의 초고속 리프트를 갖추고 있는 곤지암리조트는 수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초급에서 상급까지 9개 코스로 나뉘어 있는 슬로프의 총 연장 길이는 7.3km이며, 최장코스는 1.8km에 이른다. 동일 시간대 입장 인원을 7천명 이하로 제한하는 슬로프 정원제를 통해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점도 매력이다.
    은백색의 눈밭이 초록빛 초원으로 옷을 갈아입는 계절이면 스키어와 보더로 붐비던 슬로프는 한적한 산책로로 변신한다. 주차타워에서 출발해 잔디광장까지, 슬로프 외곽을 온전히 걸어볼 수 있는 트래킹은 2시간 30분(4.6km) 코스와 2시(3.8km) 코스가 있다. 리조트 전체를 관통해 흐르는 생태하천도 인상적이다. 멋스러운 폭포와 아담한 여울을 품고 있는 생태하천은 여느 수목원 부럽지 않은 울창한 숲으로 이뤄져 있는데, 리조트에서는 하천 주변에 자산홍, 갯버들, 노루오줌 등 20여 가지의 꽃과 나무를 심어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곤지암리조트는 4개 평형으로 이뤄진 476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이들 객실은 부티크 호텔 컨셉을 적용해 기존 리조트 객실들과는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위기만큼이나 친절한 서비스와 다양한 부대시설도 곤지암리조트의 자랑이다.


    [여행작가 수첩]
    곤지암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설립 운영하는 곳이다. 5만여 평에 이르는 화담숲에는 자생식물원, 단풍나무원, 침엽수원 등 20여 개의 주제정원이 있으며, 국내 자생식물 및 도입식물 3,700종이 식재돼 있다. 화담숲은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만 일반에 개방하며, 12월 이후에는 리조트 투숙객에 한해 산책로만 이용 가능하다.


    [장애인 접근성]
    -장애인 화장실: O
    -장애인 주차구역: O
    -휠체어대여: X
    -수유실: X
    -유모차 대여: X
    -유아용 의자대여: X
    -외국어 안내: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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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산성 : 역사의 아픔을 딛고 걷기 명소로 다시 태어나다



    사적 제57호인 남한산성은 북한산성과 함께 서울을 남북으로 지키는 산성 중 하나이다. 인조 2년(1624년)에 신라시대 주장성의 옛터를 활용해 지은 이곳은 경기도에서 손꼽히는 걷기 명소이기도 하다. 12km에 달하는 성벽 길을 따라 걷다보면 백제의 시조 온조왕의 위패를 모셔놓은 숭열전에서 병자호란 당시 인조와 소현세자가 45일 동안 머물렀던 행궁까지 우리네 역사의 깊은 곳을 하나하나 훑고 지나게 된다.

    소개
    남한산성에 남아있는 역사의 상처는 깊다. 청군에 쫓긴 인조와 소현세자가 45일간 성 안에 갇혀 지내야 했던 병자호란을 두고 하는 말이다. 청태종 앞에 나아가 세 번이나 머리를 조아려야 했던 인조의 아픔이,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가야 했던 소현세자의 슬픔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장소가 바로 이곳 남한산성이다. 남한산성 성곽 길은 그래서 우리네 아픈 역사와 마주하는 길이자, 그 아픔을 교훈삼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치유의 길이라 할만하다.
    남한산성 성곽둘레는 12km에 달한다. 하지만 곳곳에 설치된 옹성까지 모두 살펴보려면 그 거리는 훌쩍 늘어난다. 그래도 길 대부분이 평탄해 누구나 큰 힘 들이지 않고 성 전체를 돌아볼 만하다. 물론 경사구간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 거리가 짧고, 간혹 나오는 급경사 지역에는 어김없이 나무계단이 설치돼 있어 이 또한 오르고 내리는 데 크게 불편하지 않다.
    남한산성 성곽 길 걷기는 일반 산행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직선과 곡선의 차이랄까. 줄기차게 치고 올라야 하는 일반 산행과 달리 넘실대는 파도처럼 적당한 오름과 내림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길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부드러운 걸음 뒤에도 어김없이 굵은 땀방울은 따라온다. 하지만 급하게 쏟아낸 땀과는 다른, 몸 속 깊은 곳에서 은근히 배어나는 땀은 그 뒷맛이 참 개운하다.
    남한산성 걷기는 크게 5가지 코스로 나뉘지만 구간구간 샛길이 많아 각자의 능력에 따른 맞춤형 걷기가 가능하다. 특히 북문에서 남문에 이르는 3.8km 구간은 성벽 길 옆으로 깔끔하게 포장된 산책로가 있어 많은 사람이 찾은 코스. 하지만 병자호란 당시 인조와 소현세자가 47일 동안 머물렀던 행궁과 백제의 시조 온조대왕의 위패를 모신 숭열전 등 남한산성이 품고 있는 많은 유적들을 두루 돌아볼 요량이면 침괘정과 행궁을 잇는 코스를 들머리로 삼는 것도 괜찮다. 침괘정, 행궁, 숭열전 등 각각의 유적지들이 등산로에서 많이 벗어나 있지 않아 동선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적당히 땀이 밸 정도의 산책을 원한다면 산행의 기준점이라 할 수 있는 산성종로에서 수어장대까지 곧바로 다녀오는 코스나 남문에서 수어장대를 거쳐 행궁방면으로 내려오는 코스도 권할 만하다.


    [여행작가의 수첩]
    가벼운 마음으로 성곽 길을 걸어봤으면 남한산성역사관도 잠시 들러보자. 남한산성역사관은 관리사무소가 위치한 주차장 내에 있으며, 문화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어 남한산성에 얽힌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관람료 무료.


    [장애인 접근성]
    -장애인 화장실: O
    -장애인 주차구역: O
    -휠체어대여: X
    -수유실: X
    -유모차 대여: X
    -유아용 의자대여: X
    -외국어 안내: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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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구려대장간마을 : 고구려의 숨결을 간직하다



    구리시에 위치한 고구려대장간마을은 드라마 촬영지로 더 유명하다. 태왕사신기가 촬영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중국과 일본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으며 꾸준한 인기를 모으는 곳이다. 전국에서 유일한 대장간 마을로 선덕여왕, 바람의 나라, 쾌도 홍길동, 자명고 등 다양한 촬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소개
    아차산은 한강을 굽어볼 수 있는 야트막한 산으로 1,500여 년 전 고구려 군인들이 봉우리마다 보루를 조성했던 유적지이다. 고구려는 일찍부터 청동제무기를 철제무기로 대체하여 사용하면서 지역 통합을 이루고 권력을 강화해 왔다. 강력한 철기문화가 있어 광활한 영토를 다스리는 찬란한 역사가 세워진 것이다. 고구려의 대장간은 채굴한 철광석을 고열로 녹이고 담금질하여 도구를 만들어내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으리라 생각된다.
    아차산 자락에 자리 잡은 고구려대장간마을 역시 아차산 4보루에서 발견된 간이 대장간 터를 토대로 탄생한 것이다. 고구려의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한 웅장한 시설과 섬세한 소품들을 재현해 놓았다. 마을 중앙에 자리한 대장간이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지름이 7m나 되는 물레방아는 지붕을 타고 내려오는 물을 이용해 대장간에 물을 공급하고, 2층 높이의 화덕과 각종 장치들은 무기를 생산하는 일체의 공정을 대장간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다. 거대한 화덕에 풀무질을 직접 해볼 수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담덕채는 평범한 고구려 가옥을 재현한 것으로, 방안의 일부분만 불을 지펴 생활했던 쪽구들의 모습과 일상생활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야외학습장은 투호, 제기차기 등 우리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유적전시관도 꼭 들려봐야 할 곳이다. 아차산 고구려 보루에서 발굴된 토기류와 철기류 등의 유물이 전시되고 있으며, 자세한 설명과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고구려의 진취적인 기상과 문화를 탐구하는 교육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행작가의 수첩]
    아차산에는 사람의 얼굴 형상을 한 바위가 있다. 고구려 대장간 마을을 세우고 태왕사신기를 촬영하면서 발견된 큰바위 얼굴은 커다란 눈과 코, 지긋이 다문 입 모양이 영락없는 사람얼굴을 하고 있다. 역동적이고 생동감을 주는 큰바위 얼굴은 대장간마을 주차장에서 100m 정도 나무계단을 오르면 볼 수 있다.
    (추천계절: 봄, 여름, 가을)


    [접근성 안내]
    -장애인 화장실: ×
    -장애인 주차구역: ×
    -휠체어 대여: ×
    -수유실: ×
    -유모차 대여: ×
    -유아용 의자 대여: ×
    -외국어 안내: 중국어·일본어 (사전 협의 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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